'오타니 라이벌' 빅리그 무대 밟을 수 있나? ML 스카우트가 제시한 '조건'

입력 2022. 11. 30. 05:00 수정 2023. 1. 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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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 신문' 계열사의 'AERA dot.'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후지나미 신타로 현재 상황을 짚는 시간을 가졌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후지나미의 포스팅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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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현시점에서는 오타니와 큰 차이가 난다"

일본 '아사히 신문' 계열사의 'AERA dot.'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후지나미 신타로 현재 상황을 짚는 시간을 가졌다.

후지나미는 고교시절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불려왔다. 후지나미는 데뷔 첫 시즌 24경기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2014년 11승 평균자책점 3.53, 2015년 28경기(7완투 4완봉) 14승 7패 평균자책점 2.40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한신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후 3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던 후지나미의 성적은 2016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고질적 문제점이었던 '제구'에 발목을 잡힌 것. 후지나미는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10승 이상을 수확하지 못했다. 데뷔 초 3시즌 동안 35승을 쓸어 담은 후지나미는 2015~2022년 단 22승에 머물렀다.

'AERA dot.'은 "커리어 초반은 순조로웠지만, 이후 제구 난조 등 프로 5년차부터는 2군 생활이 길어졌다. 회복 조짐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고, 2019년 등판은 1경기에 불과했다"며 "2020시즌 개막 전에는 회식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 그라운드 밖의 부정적인 일로 화제가 됐다"고 짚었다.

절치부심한 후지나미는 올해 8월 이후 7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6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평균자책점 2.96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3, 탈삼진율 9.85를 마크하는 등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데뷔 초반의 임팩트를 완전히 되찾지는 못했으나, 가능성을 내비친 후지나미는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 이가와 케이 이후 포스팅을 허락하지 않았던 한신도 후지나미의 '꿈'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후지나미의 포스팅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AERA dot.'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아직 포스팅을 신청하지 않았다. 지난 26일 '팬 감사 이벤트'가 진행된 날 후지나미는 "협상은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포스팅 신청은 12월 중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AERA dot.'은 여러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해 후지나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분석했다. 후지나미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돈' 욕심을 내려놔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아시아지구 담당 스카우트는 "후지나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까지 조건을 양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신 담당 기자 또한 "메이저리그는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냈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지는 미지수다. 처음부터 좋은 계약을 끌어내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나 터무니없는 계약만 아니라면 미국 땅을 밟을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한신 담당 기자는 "후지나미의 언행을 보면, 일본에서 뛸 생각은 없어 보인다. 웬만한 나쁜 조건이 아니라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 같다"고 말했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일본 시절) 한 경기에서 161구를 던지는 무리한 등판도 있었다. 하지만 커리어 전체를 놓고 본다면, 많이 던지지는 않았다. 기술적인 성장세도 있다. 하지만 첫 시즌 계약 규모를 어느 정도 내려놓고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AERA dot.'은 "현재 메이저리그의 평가는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 현시점에서는 라이벌 오타니와 큰 차이가 난다. 그러나 미국에서 다시 같은 무대에 선 뒤 차이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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