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쿠르드계 무장단체 공격할 지상군 투입 임박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2022. 11. 30.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튀르키예(터키)가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단체를 공격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 채비를 거의 마쳤으며 조만간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13일 발생한 이스탄불 폭발 사고 배후로 시리아 내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쿠르드민주연합(PYD) 등을 지목하고 이들이 거점으로 삼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에 대한 공습을 이어오고 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폭발 사고 배후로 지목
“시리아 진입 에르도안 결단만 남아”
“시리아 진입 에르도안 결단만 남아”
튀르키예(터키)가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단체를 공격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 채비를 거의 마쳤으며 조만간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사진)의 결단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한 튀르키예 당국자는 로이터에 “우리 무장군이 며칠만 더 있으면 시리아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며 “시리아 내 친(親)튀르키예 반군들도 13일 이스탄불 폭발 사고 직후 작전 준비를 마친 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전이 시작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튀르키예 측은 러시아와 미국에도 지상군 투입 준비 상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튀르키예 당국자는 로이터에 “우리 무장군이 며칠만 더 있으면 시리아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며 “시리아 내 친(親)튀르키예 반군들도 13일 이스탄불 폭발 사고 직후 작전 준비를 마친 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전이 시작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튀르키예 측은 러시아와 미국에도 지상군 투입 준비 상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는 13일 발생한 이스탄불 폭발 사고 배후로 시리아 내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쿠르드민주연합(PYD) 등을 지목하고 이들이 거점으로 삼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에 대한 공습을 이어오고 있다. 튀르키예 국방부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지금까지 200명 넘는 쿠르드계 무장단체 조직원이 사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3일 연설에서 “공중 작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쿠르드계가) 다시 공격해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상 공격을 명령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튀르키예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자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차이코 군사령관이 전날 시리아를 찾아 쿠르드계가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 마즐룸 압디 사령관과 회담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레바논에 기반을 둔 알마야딘TV에 따르면 두 사령관은 튀르키예와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단체 간의 확전을 막기 위한 조치를 논의했다고 한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로부터 공군기지와 부동항 해군기지를 빌려 쓰고 있어 이 지역 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SDF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튀르키예 측 입장이 반영된 협상 조건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부했다. 정복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튀르키예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자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차이코 군사령관이 전날 시리아를 찾아 쿠르드계가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 마즐룸 압디 사령관과 회담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레바논에 기반을 둔 알마야딘TV에 따르면 두 사령관은 튀르키예와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단체 간의 확전을 막기 위한 조치를 논의했다고 한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로부터 공군기지와 부동항 해군기지를 빌려 쓰고 있어 이 지역 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SDF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튀르키예 측 입장이 반영된 협상 조건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부했다. 정복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화물연대, 업무명령 거부… 지하철도 오늘 파업
- [송평인 칼럼]민주화 이후의 대통령들은 다 실패했다
- [단독]尹대통령, ‘이상민 장관 사퇴’ 건의에 “민주당 같은 소리 하냐”[중립기어 라이브]
- 野 “해임안 거부땐 이상민 탄핵”… 대통령실 “해임안 내면 국조 거부”
- 野 “공영방송 이사 늘리고 시민단체 등서 추천”… 방송법 개정안 단독처리에 與 “영구장악
- “경기전 피아노곡 들으며 골 벼른다”
- 한국, 포르투갈에 무조건 이기고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 지켜봐야
- 해외로 팔린 특허, 한국기업에 ‘부메랑’으로
- 서훈 文정부 靑안보실장, ‘서해피살’ 관련 구속영장
- [르포]中공안, 행인 검문하며 시위 봉쇄… 기자 취재사진도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