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유가 110달러 전망...OPEC+ 추가 감산 예상

송경재 2022. 11. 3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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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OPEC+가 12월 4일 회의에서 하루 50만배럴 증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OPEC+는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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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가 10월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국에서 팬데믹 이후 첫 대면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사우디와 러시아 등 이른바 OPEC+가 12월에 추가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면서 국제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11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FP연합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이른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12월 4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시 모여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산유국이 유가 하락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가 감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대표적인 상품 강세론자다.

유가, 그동안 하강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글로벌 상품부문 책임자인 제프 커리는 11월 29일(이하 현지시간)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탄소경제학 컨퍼런스에 참석 중인 그는 최근 수개월간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유가 전망을 하향조정했지만 이번에 전망을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커리는 11월까지는 유가를 표시하는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여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고, 여기에 더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요인까지 겹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때까지만 해도 OPEC+의 10월 감산은 큰 변수가 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12월 5일 유럽 등의 러시아 석유 수입금지 조처 개시 시한을 앞두고 러시아가 시장에 석유를 쏟아부어 유가는 상승 모멘텀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수개월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월 후반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지켰지만 11월 29일에는 85.4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지금은 79.09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라진 전망

커리는 그렇지만 이제 내년 중반에는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OPEC+가 12월 4일 감산을 결정하면 석유시장의 흐름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커리는 중국이 '강요된 봉쇄 해제'로 몰리고 있지만 주민들은 다시 직장에 출근해 감염되려 하지 않을 것이어서 경제가 하강하고, 결국 석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OPEC+의 감산 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12월 추가 감산 결정을 예상했다.

앞서 OPEC+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설득했음에도 불구하고 10월 회의에서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OPEC+가 12월 4일 회의에서 하루 50만배럴 증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OPEC+는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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