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오늘부터 6년 만에 파업 돌입

김덕현 기자 2022. 11. 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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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늘(30일)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양대 노조(서울교통공사노조·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과 사측은 어제(29일) 밤 10시쯤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섭 서울교통공사노조 교선실장은 "사측이 올해에만 인력 감축안을 유보한다고 밝힌 것은 작년 9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명문으로 합의한 내용보다 후퇴한 것으로 판단해 연합교섭단 만장일치로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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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늘(30일)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양대 노조(서울교통공사노조·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과 사측은 어제(29일) 밤 10시쯤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사는 어제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전날 중단한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재개했지만, 10분 만에 정회하면서 진통을 겪었습니다.

이후 노조가 사측의 제시안을 놓고 회의를 벌이면서 이견이 좁혀지는 듯했지만, 결국 본교섭을 속개하지 못하고 만장일치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사측은 핵심 쟁점이던 인력 구조조정(2026년까지 1,539명 감축) 시행을 올해 유보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기존 합의 사항인 장기 결원 인력 충원과 승무 인력 증원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사측의 협상안을 받아들지를 놓고 민주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인 통합노조는 막판까지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섭 서울교통공사노조 교선실장은 "사측이 올해에만 인력 감축안을 유보한다고 밝힌 것은 작년 9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명문으로 합의한 내용보다 후퇴한 것으로 판단해 연합교섭단 만장일치로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늘(30일)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 서편에서 조합원 6천여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은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열차 지연 등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겠단 방침입니다.

출근 시간에는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는 평상시의 85.7% 수준을 유지하겠단 게 서울시의 목표입니다.

다만,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7% 수준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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