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기술이 바라보는 곳에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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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미래기술'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진다.
물론 미래기술의 지나친 발전은 그 속도만큼 여러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과학기술은 단순히 경제 강국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넘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원동력 그 자체"라며 "'2023 세상을 뒤바꿀 미래기술 25'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과 같은 미래기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지침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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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래기술 특별취재팀|240쪽|이데일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과학기술’ ‘미래기술’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러한 거리감과는 별개로 전 세계는 치열하게 기술 패권 전쟁을 펼치고 있다. 과학기술은 단순한 학문적인 연구 성과가 아니라 산업 성장과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경제를 넘어 정치, 사회, 문화, 국방, 안보, 외교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국력의 크기,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이 되고 있다.
역사도 이를 방증한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우주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한 뒤 우주 개발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것은 유명하다. 가깝게는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유행이 촉발한 mRNA 백신 확보 경쟁이 있다. 글로벌 제약사라 하더라도 유사시에는 자국 우선주의가 가장 힘을 얻었고, 국력이 약할수록 백신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래기술의 확보에 개인, 나아가 국가의 미래 생존이 걸려 있음을 잘 보여준다.
‘2023 세상을 뒤바꿀 미래기술 25’는 국가의 미래 생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첨단 미래기술의 현황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책이다. 각 분야 전문가의 자문과 기자들의 현장 밀착 취재를 토대로 향후 기술 트렌드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산업적 측면에서도 막강한 파급력을 미칠 미래기술을 25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미래기술은 현재 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일반 대중도 주목하고 있는 과학기술이다. 일부 상용화돼 이미 익숙한 메타버스, 폴더블 폰, 홀로그램부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물인터넷(IoT), 인공신경망, 자율주행자동차, 자율운항선박 등 가까운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미래기술의 토대인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을 소개하고, 기과학에 가까운 기술인 극자외선 공정, 나노기술, 양자기술, mRNA, 마이크로바이옴 등도 다룬다. 기후변화, 환경파괴, 탄소중립 등 전 세계가 마주한 난제 해결에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바이오연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전고체배터리,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기술도 담고 있다.
물론 미래기술의 지나친 발전은 그 속도만큼 여러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개인정보보호나 윤리와 도덕, 신뢰성, 독과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미래기술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우선해야 한다. 이에 책은 미래기술의 필요성과 더불어 이들 기술로 인해 발생 가능한 문제점도 놓치지 않고 수록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과학기술은 단순히 경제 강국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넘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원동력 그 자체”라며 “‘2023 세상을 뒤바꿀 미래기술 25’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과 같은 미래기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지침서”라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첨단기술 및 산업 분야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분석을 토대로 좋은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며 “초격차 기술개발을 향한 대한민국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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