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LIVE] '필승 각오' 벤투호, 포르투갈전 위해 달린다... SON 등 주전조 회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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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가나전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위해 다시 달렸다.
29일 밤 10시 30분 포르투갈전 대비 훈련을 시작한 벤투호는 가나전 선발 출전한 선수들과 아닌 선수들로 구분해 진행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가나전 직후 받은 레드 카드로 인해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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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카타르 알에글라] 김형중 기자 =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가나전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위해 다시 달렸다.
대표팀은 3일 오전 12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을 치른다.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포르투갈은 이미 2연승을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벤투 감독의 모국이기도 하나 포르투갈에는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타인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이 포진되어 있어 벤투호에겐 버거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은 배수의 진을 치고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당시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던 독일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잡은 경험이 있기도 하다.
29일 밤 10시 30분 포르투갈전 대비 훈련을 시작한 벤투호는 가나전 선발 출전한 선수들과 아닌 선수들로 구분해 진행했다. 가나전 선발 출전 11명과 나상호를 더해 12명의 선수들은 30분 간 자전거를 타며 회복에 집중했다. 나머지 13명의 필드 플레이어들은 가벼운 런닝으로 몸을 푼 뒤, 패스와 부분 전술 등을 가다듬으며 포르투갈전을 대비했다.
선수들 표정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전날 혈투를 벌인 끝에 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자는 의지가 커 보였다. 가나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맹활약한 이강인도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백승호와 윤종규, 김태환 등 2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언제라도 투입되어 뛸 수 있는 몸상태를 유지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가나전 직후 받은 레드 카드로 인해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한다. VIP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벤치에서 지시는 세르지우 수석 코치가 할 예정이다. 또 대회 규정상 무전기나 휴대폰 등 전자기기로 벤치와 소통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이날 훈련장에서 벤투 감독은 세르지우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퇴장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퇴장은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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