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소아암 아들 혼자 키우는 고딩맘…현 남친이 아빠 역할

조은애 기자 2022. 11. 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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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에 소아암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고딩맘이 등장했다.

29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서는 19세에 임신한 고딩맘 김예진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19세였던 김예진은 부사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던 중 남자친구를 만나 임신했다.

현재 23세인 김예진은 "지난해 2월 시댁에서 나와 같은 해 11월 합의 이혼 후 혼자 4세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또 이혼 과정에서 아이의 친권을 단독으로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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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고딩엄빠2'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고딩엄빠2'에 소아암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고딩맘이 등장했다. 

29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서는 19세에 임신한 고딩맘 김예진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19세였던 김예진은 부사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던 중 남자친구를 만나 임신했다. 남자친구는 예상과 달리 김예진의 임신을 반겼다. 양가 부모님의 허락으로 임신 막달에 결혼한 김예진은 남자친구의 할머니, 부모님, 동생까지 3대가 사는 시댁에서 살기 시작했다. 

엉뚱한 성격의 철부지 남편은 아이가 태어났는데도 일을 하지 않았고 집안일은 커녕 김예진과 아이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남편의 무책임함에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들어한 김예진은 결국 이혼하기로 결심했다. 

현재 23세인 김예진은 "지난해 2월 시댁에서 나와 같은 해 11월 합의 이혼 후 혼자 4세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또 이혼 과정에서 아이의 친권을 단독으로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김예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들 리안이의 체온을 쟀다. 그는 아들에 대해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안이는 지난 3월 망막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 중이었다. 

병원에서는 암이 뇌로 전이되면 아이의 생명이 위태로워 안구적출과 항암치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예진은 자신의 부모님, 전 남편 가족이 다같이 모여 논의한 결과 항암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번의 항암치료에도 밝은 모습의 리안이는 집 안에 들어오는 남자를 "아빠"라 부르며 좋아했다. 그는 아이 친아빠가 아닌 김예진의 남자친구였다. 남자친구 신민수는 "예진이 남자친구 겸 리안이 보호자 겸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일반 커플처럼 연애할 생각으로 만났는데 오래 만나고 리안이도 자주 보고 리안이가 아프고 하다 보니까 책임감 같은 것들이 생기고 리안이도 저를 진짜 아빠로 인식하는 것 같아서 걱정도 된다"며 "리안이 옆에 있어줄 때 만큼은 저를 제일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저를 제일 잘 따르니까"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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