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물가 고점찍었나…11월 물가상승률 10%로 소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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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3개월 연속 10%대를 유지했으나 전달보다는 상승세가 완화됐다.
독일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속보치)가 1년 전보다 10.0% 상승해 전달 10.4%보다 상승률이 0.4%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독일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전달보다 완화되면서 유럽에서도 물가상승률 고점이 지났는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할 수 있다고 독일 한델스블라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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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3개월 연속 10%대를 유지했으나 전달보다는 상승세가 완화됐다.
독일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속보치)가 1년 전보다 10.0% 상승해 전달 10.4%보다 상승률이 0.4%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독일의 물가는 지난 9월 처음 10.0%를 기록, 10%대로 올라선 뒤 10월에 1951년 12월 이후 71년만에 최고치인 10.4%를 기록했다가 다시 상승 폭을 줄였다.
11월에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8.4% 올라 전달(43.0%)보다 오름폭이 급속도로 축소됐다. 이는 유가가 지난여름에 비해 뚜렷하게 하락한 덕택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사례를 보면, 에너지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서는 43.5% 상승했지만, 전달보다는 2.7% 하락했다. 특히 난방유 가격은 전달보다 9.8% 떨어졌다. 경유 가격은 전달보다 7.8%, 휘발유 가격은 4.4% 내렸다.
식료품 가격은 1년 전보다 21% 상승했고, 전달보다도 0.9% 올랐다.
식용유는 1년 전보다 41.9%, 계란 등 유제품은 34.8%, 빵 등 곡류 제품은 22.4% 치솟았다.
독일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전달보다 완화되면서 유럽에서도 물가상승률 고점이 지났는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할 수 있다고 독일 한델스블라트는 내다봤다.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물가상승률 고점이 이미 지났다고 보고 있지만, 유럽은 아직 뒤처져 있는 모양새다.
내달 15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초점은 ECB가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을 할지 아니면 인상 폭을 빅스텝(0.5%P인상)으로 줄일지다.
경제전문가들 중 대다수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ECB가 0.5%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 브뤼셀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고점을 지났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7월 11년 만에 빅스텝으로 기준금리를 처음 인상하며 금리 정상화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이후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물가 대응에 박차를 가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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