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호선 대체인력 투입 낮 시간대 운행률 73%로 뚝
화물연대 파업으로 전국 물류가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발'인 서울지하철도 30일 오전부터 일부 멈춘다.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신논현~중앙보훈병원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와 서울교통공사의 29일 심야 협상이 결렬돼 30일 총파업 시작을 선언하면서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교통공사노조, 통합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8시간가량 릴레이 물밑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교섭은 이날 오후 10시 8분께 최종 결렬됐고, 노조원들은 협상장을 빠져나갔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공사로부터) 인력 감축을 한 해 유보한다는 입장을 확인했고, 저희는 이로 인해 내년에도 (지하철) 안전운전 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올 것이 우려돼 수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실이 급증하자 2026년까지 1539명(인력의 10%)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지난해 제시한 바 있다. 양대 노조는 30일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노조의 파업은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30일부터 가동에 돌입한다. 출근 시간 지하철 운행률은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약 1만3000명을 투입하고, 시 직원 138명을 역사 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지하철 혼잡역사에 전세버스를 배치 운행한다. 각 자치구에 통근버스 운행도 요청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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