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경기 흐름 바꿔버린 이강인...벤투 감독 "흐뭇한 마음"
“이강인의 실력은 의심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축구 대표팀 벤투 감독이 29일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보여준 이강인(마요르카)의 활약에 대해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팀의 스타일에 녹아들었고 적응했다고 생각해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민재와 황희찬의 3차전 포르투갈전 출전 여부를 두고는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민재는 본인의 희생정신으로 가나전에서 최대한 경기하려고 했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작은 부상을 당한 뒤 무리해 출전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많지 않아 경기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민재의 출전이 어려울 경우 어떤 선수들을 활용할 계획인지 묻자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도 했습니다.
어제 가나와 2차전서 퇴장당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미안하고, 특히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벤투 감독은 2차전 퇴장으로 포르투갈과 3차전에선 벤치에 앉는 대신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합니다. 세세한 지시는 어렵게 된 겁니다. 벤투 감독은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이 최적의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 팀이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선수들이 알고 있고 모두가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허용한 3골 가운데 두 번째 골은 우리 실수에서 비롯된 골이라 아쉬웠다면서 “첫 골은 핸드볼 논란이 있는 골이라 불운했다. 두 번째 골 같은 실수는 잘 분석하고 보완하겠다”고 했습니다. 포르투갈은 이미 2승을 올린 강팀이라 상대하기 까다롭습니다.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들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들을 극대화하고 우리 능력의 한계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벤투호의 이미지가 어떻게 남았으면 하느냐고 묻자 ”결과만 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지금까지 이어온 과정도 중요하다. 우리 대표팀이 다른 스타일로도 경기할 수 있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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