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공금횡령 의혹' 아태협 회장 구속기소

보도국 2022. 11. 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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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교류협력사업 명목으로 경기도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타내 생활비와 주식 투자금으로 사용한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모 회장이 구속기소 됐습니다.

안 회장은 쌍방울 그룹과 함께 거액의 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해 북한 측에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로부터 20억원의 지원금을 타내 생활비와 주식투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모 회장이 구속기소 됐습니다.

안 회장은 지난 2018∼2019년 북한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와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 구입 대금 명목으로 경기도로부터 20억원을 타낸 뒤 이중 8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고 쌍방울 그룹 자회사인 나노스의 주식에도 투자했습니다.

나노스는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도움으로 지난 2019년 북한의 희토류 등 광물 사업권을 약정받은 회사로 당시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안 회장은 또 2019년 1월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미화 200만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반출해 북한에 넘긴 돈 가운데 아태협에서 마련한 50만달러도 포함됐는데 그 대가로 북한 측으로부터 그림 수십 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자금을 횡령하고 밀반출한 외화를 북한에 전달했으며 수사가 시작되자 밀항까지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태협은 지난 2004년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조사사업을 진행하던 단체로 이재명 경기지사 당시에는 북한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경기도와 공동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아태평화교류협회 #쌍방울그룹 #경기도 #이재명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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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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