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군민·출향민 힘 모아 도시·농촌 상생 교류 기회 확대

기자 2022. 11. 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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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남해군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경남 남해군은 답례품선정위원회 구성과 기금 운영 등을 담은 조례를 지난달 24일 남해군의회 의결을 거쳐 지난 8일 제정·공포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정착되면 답례품으로 농특산물이 제공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기부금은 취약계층 등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됨으로써 열악한 지방자치단체 재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향인사의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하고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답례품으로 보은함으로써 정서적 관계 인구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도시와 농촌 간 교류와 상생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해군은 상반기에 개최한 제1회 남해군 답례품선정위원회에서 답례품 종류를 남해군에서 생산·채취된 농·축·수·임산물 등 지역특산품 및 가공품과 공예품 등 남해군에 주소를 둔 개인 또는 소재하는 기업의 생산·제조 물품으로 정했다. 답례품 가격은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50만원까지(만원 단위)로, 모집 규모는 10개 내외로 하여 답례품을 공급해 줄 업체를 공개모집을 통해 신청받은 후 심사해 최종 선정하기로 심의 의결했다.

남해군은 우선 행정복지센터에 배너와 리플릿을 비치하고 관내 주요 행사마다 플래카드를 게시하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이장회의 등 내부적으로 군민에게 홍보한다. 또 향우회 명단을 재정비하고 마스크 5000장을 제작해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기부금을 통해 지역을 응원하고 고마움의 표시로 남해군만의 특색이 듬뿍 담긴 답례품을 받는 과정에서 한번 더 남해군을 돌아보고 나중에는 살아보고 싶은 남해군을 심어줄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남해군은 지금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위기에 놓여 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군민과 출향인 등 모든 관계인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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