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년 만에 총파업 돌입…노사 협상 결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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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2·3단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전날 중단한 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으나 10분 만에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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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점 찾지 못하고 결렬…30일 총파업 출정식
서울시 “출근 시간엔 지하철 평상시 수준 운행”
파업 장기화하면 운행 차질 빚어질 것으로 보여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2·3단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전날 중단한 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으나 10분 만에 정회했다. 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을 놓고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견을 좁히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국 본교섭을 속개하지 못하고 만장일치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30일 오전 10시40분 서울시청 서편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회사가 무리한 인원 감축을 강행하고 있어 교섭이 파행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30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당장 출근길 대란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운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 시간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3%인 약 1만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한다. 또 시 직원 138명을 역사지원 근무 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8일 이상 연장될 시에도 출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 운행하지만,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비 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춰 운행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30~60분 연장 △지하철 혼잡역사 전세버스 배치운행(교통공사 지원)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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