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사건’ 해명한 벤투 “선수들에게 미안…포르투갈전 한계까지 끌어올린다” [카타르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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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감독 퇴장 1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직접 해명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세 조규성의 멀티골이 터졌지만 가나에게 2-3으로 패했다.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12월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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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하(카타르), 서정환 기자] ‘카타르 월드컵 감독 퇴장 1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직접 해명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세 조규성의 멀티골이 터졌지만 가나에게 2-3으로 패했다.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12월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가나전 경기막판 추가시간에 한국은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한국에게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내버렸다. 화가 단단히 난 벤투 감독이 강하게 따졌고,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번 월드컵 감독 퇴장 1호다.
FIFA 규정에 따라 벤투는 가나전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기자회견에 대신 참석했다.
벤투는 포르투갈전에서도 라커룸 출입을 못하고 VIP석에서 경기를 봐야 한다. 경기 중 통신장비를 이용한 지휘도 금지된다. 포르투갈전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이례적으로 훈련장에서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에게 휴식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서 벤투 감독과 상의했다. 벤투 감독 본인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협의가 됐다. 어제 퇴장조치로 기자회견을 못해서 진행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가나전 마지막 상황에서 심판에게 어필한 이유는? 퇴장 가능성을 인지했나?
▲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어제 경기에서 반응이 좋지 않았다. 나도 사람이다. 경기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 주심은 EPL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다. 존중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후반전에 명확하지 않은 모습이 보였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좋지 않은 이슈가 돼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하는데?
▲제가 참석하지 못하는 것은 좋은 상황은 아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최적의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 팀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경기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최대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좋은 팀이 무엇인지 좋은 조직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선수들이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포르투갈전 새로운 선수 선발 가능성은?
▲전체적으로 지켜보겠다. 경기 준비는 항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고 상대 약점을 분석하겠다. 우리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감추겠다. 마지막 결정을 할 시간이 있다. 최종결정은 마지막 순간에 하겠다.
- 황희찬 포르투갈전 출전 가능성은? 김민재 부상은?
▲두 선수 관련해서 다른 상황이다. 짧은 시간에 해결해야 한다. 김민재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왔다. 챔피언스리그나 세리에에서 모든 경기를 뛰고 왔다. 부상 후에도 회복하면서 희생정신을 보여줬다. 가나전에서도 최대한 뛰려고 했다.
황희찬은 다른 상황이다. 김민재와 비교하면 비교적 경기를 적게 나왔다. 구단에서 다치고 왔다. 리스크를 갖고 한 부분이 있다. 6일 경기를 하고 작은 부상이 있었다. 명단발표 이틀 전에 출전하면서 리스크를 안고 뛰었다. 대표팀 소집 후 다시 전술훈련에 제약이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다. 경기일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 두 선수는 다른 상황이지만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 이강인 출전에 대한 계획은? 원래 계획에 있었나?
▲ 이강인 선수는 긴 시간을 관찰한 선수다. 9월부터 지금까지 장시간에 걸쳐 봐왔다. 2019년 아시안컵 이후 발렌시아서 출전횟수가 많지 않아도 뽑았다. 선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계속해서 선수가 발전이 있었다. 우리 플레이스타일에 녹아들었다. 계속 관찰하고 분석했다. 구단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었고 지난 2경기서 우리와 함께 하면서 좋은 실력을 보여줬다. 우리 스타일에 적응했다.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 김민재 출전이 어렵다면 대안은?
▲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 포르투갈전 실시간으로 전술지시가 있나?
▲ 규정상 커뮤니케이션 할 수 없다. 지시는 없을 것이다. 다른 코칭스태프들이 상당히 능력이 있다. 나와 마찬가지로 팀 훈련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 당연히 내가 있는 것과 상황이 같지 않겠지만 역량이 있는 코치들이다.
- 포르투갈전 가장 중요한 승리 전략은?
▲ 포르투갈 같은 팀과 상대로 이기려면 많은 것들을 잘해야 한다. 가나전 같은 경우 좋은 점을 보여줬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축구가 인생같은 부분이 있다. 최대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으로서 만회해야 한다. 해왔던 부분을 잘 보여줘야 한다. 우리의 능력의 한계까지 끌어내서 플레이 해야 한다. 지난 2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듯 한계까지 끌어내겠다.
어제 실점한 세 골은 두 번째 골에서 가장 큰 실수가 나왔다. 다른 두 골은 운이 없었다. 이런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서 높은 레벨로 경쟁하겠다. 포르투갈은 개인 능력도 있고 강한 팀이다.
- 포르투갈전 후 벤투호가 어떤 축구를 했다는 말을 듣고 싶나?
▲ 축구라는 스포츠가 결과와 이어진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 나에게 큰 영향은 없다. 명확한 것은 내가 선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결과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팀이 지금까지 온 긴 과정을 통해 이뤄낸 결과가 더 중요하다. 대표팀 스타일에 어려움도 있었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오늘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도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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