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졌냐고?...카바니, "감독에게 물어봐"

한유철 기자 2022. 11. 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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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손 카바니는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미래를 준비하고자 했다.

우루과이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2로 패했다.

전반 7분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의 합작골로 리드를 잡은 우루과이는 후반 17분 카바니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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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딘손 카바니는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미래를 준비하고자 했다.


우루과이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 16강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두 팀 모두 승리를 노렸다. 가나와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머쥔 포르투갈은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 짓길 바랐다. 반면,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한국과 비겼기 때문에 더 이상 승점을 잃으면 안 됐다.


두 팀의 경기는 '리벤지 매치'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16강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엔 우루과이가 웃었다. 전반 7분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의 합작골로 리드를 잡은 우루과이는 후반 17분 카바니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포르투갈 입장에선 당시의 패배를 복수할 좋은 기회였고 우루과이는 또 다른 악몽을 선사할 기회였다.


승자는 포르투갈이었다. 주앙 펠릭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공격진을 구성한 포르투갈은 전체 슈팅과 점유율, 패스 성공률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앞서며 우루과이를 압박했다. 우루과이 역시 1차전에서 좋지 않았던 수아레스 대신 카바니를 선발로 투입했고 다르윈 누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핵심 선수들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후반 9분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포르투갈이 리드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추가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 패배로 우루과이는 위기에 봉착했다. 현재 승점 1점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다음 상대가 '2위' 가나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루과이가 앞서지만, 가나 역시 한국을 잡고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경기 후, 카바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경기에서 왜 졌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에게 물어봐라. 전술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할 적임자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패한 경기에 대해 계속 생각하기보다 다음 경기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때로는 일이 잘 풀리고 때로는 그렇지 않다. 그것이 축구다. 알론소 감독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패배는 쓴맛을 남기지만, 우리는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낼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 월드컵에서 결과를 내는 것은 항상 어렵고 복잡하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잡아야 할 것을 고치고 보완해야 한다. 우리에겐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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