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어린이를 사랑한 작곡가 정순철…연구 활동 활기

박미영 입력 2022. 11.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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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100여 년 전, 우리나라 동요의 초석을 놓은 작곡가가 있습니다.

우리 지역 옥천 출신의 정순철 작곡가인데요.

그의 음악사적 자취를 기리는 연구와 활동이 한창입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님 보면서 짝짜꿍. 도리도리 짝짜꿍."]

온 국민의 애창 동요인 짝짜꿍.

70년 이상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졸업식 노래.

1920~30년대에 동요 창작을 주도한 옥천 출신 정순철 작곡가의 대표곡입니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밝고 힘차고 유쾌한 동요로 큰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런 정순철의 삶과 음악을 기리는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충북연구원의 연구로 최근, 작품 10여 곡이 발굴돼 총 59곡의 악보가 확인됐습니다.

가사와 제목만 전해지는 작품이나 동요극, 음악 무용극 등을 포함하면 최소 100여 곡 이상으로, 윤극영과 함께 가장 많은 노래를 남긴 동요 작곡가로 추정됩니다.

방송 출연과 기고 등으로 동요 보급에 몸소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임기현/충북연구원 충북학연구소장 : "(곳곳에서) 동요를 직접 시연하시고, 부르는 방법을 이야기하시고,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왜 동요가 필요한가를 말씀하셨어요."]

정순철은 후학 양성에 헌신한 교육가이자 어린이 인권 운동가이기도 했습니다.

윤극영, 홍난파 등 한국의 4대 동요 작곡가 가운데 유일하게 친일 오점이 없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도종환/시인/국회의원 : "동요 운동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분, 어린이 운동에 앞장서셨던 분으로 우리가 그 이름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 음악의 인기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동요.

우리가 동요를 지키고 함께 불러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순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래 중에도 동요처럼 곱고 깨끗하고 좋은 노래는 없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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