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오해 받는 부모 "무속인 9살 딸, 영상 올렸다 악플" ('진격의 언니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진격의 언니들'이 무속인 아이의 꿈을 응원했다.

29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아동학대범으로 오해 받는 부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격의 언니들' 최초로 가족 손님이 출연했다. 9살 딸을 데려온 부모님은 "(사람들이) 저희가 딸아이를 학대하고 있다더라"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아빠는 "저희가 유튜브에 일상을 올렸는데 학대를 한다더라"라고, 엄마는 "딸이 아빠 유튜브에 출연하고 싶다며 밤늦게 영상을 올린 게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 속 딸은 한복을 입고 점사를 보는 듯한 행동을 했다. 딸은 한두 번 한 것이 아닌 듯 부채를 들고 방울을 흔들며 뛰어다니기까지 해 패널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아빠는 "저희 딸이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이라고 말했고 딸 역시 "제가 올해 6월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아빠의 직업도 무속인. 아빠는 "저희가 아이를 조종하는 거라고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는 거라더라. 오해를 풀고 싶다"고 밝혔다.

엄마 역시 "저희라고 신내림 받게 하고 싶었겠냐. 근데 아이가 일상생활이 안 되더라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생활이 안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배경을 모르고 해당 계정에 악플을 남겼다.

딸은 학교 생활보다 아빠와 함께 신앙의 길을 걷는 걸 더 원했다. 집에도 딸을 위한 신당이 마련돼있었다. 이에 '언니들'은 딸에게 점사를 보기로 했다. 장영란은 "병원 차리느라 빚을 좀 졌다. 그 병원이 언제 잘 돼서 빚을 갚겠냐"고 물었고 딸은 "올해부터 잘 된다"고 말했다.

딸도 자신의 직업을 잘 이해하고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이에 언니들은 "본인이 너무 좋아하니까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딸의 꿈은 민속학 박사. 언니들은 딸의 꿈을 응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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