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시행 눈앞’…대학과 협력 강화

김도훈 2022. 11. 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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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2025년 본격 시행되는데요,

원만한 제도 시행을 위해 교육 현장에서는 대학과의 협업 등 다양한 사전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에 복도로 나오는 학생들,

여느 쉬는 시간과는 달리 모두 책과 교재를 들고 있습니다.

선택 수업 시간이 끝나고 각자의 교실로 돌아가는 겁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이곳에선 대학생들처럼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김유빈/대구 대진고등학교 2학년 : "저는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생명과학1, 화학1, 미적분을 들어서 수강을 했고, 3학년 때도 화학2와 생명과학2를 들을 예정입니다."]

고교 학점제는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게 하는 제도로 2025년 전면 시행됩니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교과 과정 개설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수금/대진고등학교 교사 : "진로 선택에 따라서 과목을 선택해야 되기 때문에, 진로 선택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일단 진로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사와 교육 공간의 부족, 현행 입시 제도와의 충돌 등의 이유로 반대 목소리도 여전한 상황.

이에 교육 당국은 지역 대학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제도 보완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종식/경북교육감 : "가장 중요한 것이 강사 확보입니다. 9개 대학과 MOU를 체결해서 우리가 선택과목 강사 인력 풀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고요."]

공교육의 큰 전환점이 될 고교 학점제, 남은 기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제도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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