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기간 술자리 시비 민주당 전남도의원…징계는 ‘1명’

박지성 2022. 11. 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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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 술을 마시고 폭행 시비에 휘말린 전남도의원 1명을 징계했습니다.

당시 술자리엔 6명의 의원이 함께 있었지만 5명은 윤리심판원에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당 안에서 서너 명의 남성이 몸싸움을 합니다.

잠시 뒤 식당 밖 대로변까지 멱살잡이가 이어집니다.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었던 지난 1일 술자리를 찍으려던 인터넷 매체 기자와 전남도의원들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비판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윤리심판원을 열어 당시 멱살잡이를 한 A 의원에 대한 '당직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상대와 합의했다는 점 등을 살펴 당원권 정지 같은 중징계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강성두/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장 : "그런 행사를 한다는 자체가 부적절했고 현장에 술이 있었고 특히 또 해당 기자하고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5명의 의원 징계 여부는 논의도 되지 않았습니다.

함께한 도당 사무처가 A의원에 대한 징계 청원만 올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의원들도 몸싸움한 사실은 KBS 취재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함께 술을 마셨다고 인정한 의원은 3명 더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전남도당과 전남도의회는 공식 사과와 엄중 징계를 약속하며 시민단체의 항의 방문을 미루기도 했습니다.

[신정훈/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 "기준에 많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저희들이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같은 시기 당원 워크숍에서 술을 마신 서영석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등은 민주당 중앙당의 감찰과 당원들의 사퇴요구까지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신한비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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