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 측근 채용 하려고?”…충청북도 산하 기관장 인선 ‘논란’
[KBS 청주] [앵커]
최근 충북도립대학교 총장 사퇴와 재공모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지사 측근을 자리에 앉히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면서 충청북도는 입장문까지 내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병영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퇴했습니다.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총장이 물러난 이례적인 상황.
공 총장은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일들이 겹치면서 그 뒷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립대 감사 계획이 당초보다 앞당겨졌다 공 총장 사퇴와 함께 다시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총장 선임을 위한 공모 역시 최종 2명이 추천됐지만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상정/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장 : "외부 낙하산 인사를 염두에 둔 부적격 처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낙하산 인사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 위해 공모를 진행해선 안 된다."]
이뿐 아닙니다.
김영환 지사의 후보 시절 선거캠프 인사들이 도 산하 기관장에 잇따라 취임하면서 '선피아'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정치학 박사 출신 사회 서비스원장과 전직 언론인 출신 청소년 종합진흥원장 등 전문성을 배제한 인사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배귀희/숭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납득 하지 못하는 인사를 한다고 하면 그건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기 때문에, 주민의 공감을 얻고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절차를 통해 임명을 (해야 합니다)."]
이 같은 논란에 충청북도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장 재공모와 관련해 외부 인사를 염두에 뒀단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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