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 창원산업진흥원장, 전격 해임…도덕성 논란까지

황재락 2022. 11. 29. 21: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지난주 창원시 산하기관장의 보은성 인사 논란에 대해 연속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창원시 산하기관장 가운데 한 명인 창원산업진흥원장이 오늘 비리 혐의로 전격 해임됐습니다.

전문성에 이어 이번에는 도덕성 논란까지, 창원시 산하기관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해 예산 600억 원에 이르는 창원산업진흥원, 지역 산업정책 등을 세우고, 기업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창원시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입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오늘(29) 이사회를 열고, 백정한 원장의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개인 비리를 포함한 부적절한 업무 처리, 품위 손상 등입니다.

창원시는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자체 감사한 결과, 업무추진비 부적절한 사용과 수소충전소 준공 지연 과정에서 특정업체 편의 제공 등을 확인했습니다.

백 전 원장은 지난 18일부터 직무가 정지됐고, 임기를 두 달 남기고 중도 해임됐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는 형사 고발이나 수사 의뢰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류효종/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 : "징계 관련한 사항으로 개인 신분에 관련되는 일이라, 상세하게 답변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9년 취임한 백 전 원장은 이번 이사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제출했습니다.

백 전 원장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창원산업진흥원 관계자/음성변조 : "당사자는 나오셔서 해명은 안 하시지만, 저희에게 소명서는 제출하셨습니다."]

2015년 설립된 창원산업진흥원은 초대 진의장 전 원장이 선거 출마를 이유로 중도 사퇴했고, 2대 백정한 원장은 비리 혐의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산하 기관장에 대한 보은성 인사 논란에 이어 개인 비리 혐의로 인한 중도 해임까지, 창원시 산하기관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