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반정부 시위 관련 사망자 300명 넘어"

원종진 기자 2022. 11. 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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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두 달 넘게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미랄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취재진에 "최신 집계는 아니지만, 시위 관련 사망자가 300명보다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고위 관리가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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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두 달 넘게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미랄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취재진에 "최신 집계는 아니지만, 시위 관련 사망자가 300명보다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나라 전체가 한 여성의 죽음으로 생긴 시위에 영향을 받았다"며 "많은 보안 인력들이 폭도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의 고위 관리가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란 정부는 지난 9월 16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발생한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27일 기준 미성년자 63명을 포함해 451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습니다.

구금된 시위대는 1만 8천여 명에 달합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가 집계한 사망자 수의 최근 통계는 416명입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남부 호르무즈건주(州)에서 반정부 시위를 조장한 아랍 국가 첩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당국은 미국 등 서방 세력이 이란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기 위해 시위를 조직·조장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22살의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진 사실이 알려진 후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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