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1도움+부상 투혼’ 김진수, “정말 간절했는데...속상하네요”

정지훈 기자 2022. 11. 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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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알 라이얀)]


“정말 간절했는데...내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이 들어서 그게 가장 속상하네요. 오늘 경기를 졌기 때문에 그게 가장 속상합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도움까지 기록했지만 김진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승점 1점으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쉬운 패배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을 주도하며 잘 풀었지만 수비 라인이 뚫리면서 가나에 2골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에 나상호, 이강인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것이 통했다. 후반13분 이강인이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쇄도하던 조규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의 승부가 원점이 됐다. 후반 16분 김진수가 올려준 볼을 조규성이 타점 높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패배는 아쉽지만 한국의 투혼은 인상적이었다. 손흥민, 김민재, 김진수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뛰었고, 황인범은 머리 부상으로 붕대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김진수는 부상과 체력적인 문제에도 그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갔고, 조규성의 동점골 과정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쉬움이 가득한 김진수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진수는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내가 기다린 시간이 있어서 이 힘듦이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겉으로는 표가 났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이기 때문에 내가 경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지만 정말 간절하게 뛰려고 했다. 그게 오늘 잘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팀에 도움이 됐는지 안됐는지는 그건 잘 모르겠다. 내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이 들어서 그게 가장 속상하다. 오늘 경기를 졌기 때문에 그게 가장 속상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DF 김진수]


-뛰면서 몸 상태는?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내가 기다린 시간이 있어서 이 힘듦이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겉으로는 표가 났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이기 때문에 내가 경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지만 정말 간절하게 뛰려고 했다. 그게 오늘 잘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수비적으로는 아쉽다고 했지만 공격적인 부분은 좋았다


경기를 지고 있어서 감독님께서 더 공격적인 걸 주문하셨다. 내가 들어갈 때 흥민이 패스가 좋았고, 규성이 위치도 좋았다. 그렇게 잘 만들어주면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었다. 오늘 두 골을 넣어서 축하한다고 규성이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포르투갈전이 중요해졌다. 벤투 감독도 없다


당연히 포르투갈을 이기고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 걸로 알고 있다. 마지막까지 오늘 보여줬던 선수들의 모습처럼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게 응원해 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거라 생각한다.


-활동량이 많았는데, 회복은?


회복도 중요하지만 누구나 다 힘든 상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힘들어도 무조건 뛰어야 한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래 기다렸고 나에게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다. 힘들어도 뛰고 근육이 아파도 기회가 된다면, 감독님께서 내보내 주신다면 여기 있는 선수들 누구나 다 경기장에서 한 몸 바쳐 뛸 준비가 돼 있다.


- 마음이 많이 상했을 거 같다


팀에 도움이 됐는지 안됐는지는 그건 잘 모르겠다. 내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이 들어서 그게 가장 속상하다. 오늘 경기를 졌기 때문에 그게 가장 속상하다.


-선수들끼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까지 그렇게 크게 이야기한 건 없다. 경기 마지막까지 포기를 하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를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회복도 잘하고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2-3으로 추격할 때 어떤 생각을 했나


포기하자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경기를 다시 뒤집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계속 공격을 했었는데, 찬스를 우리가 살리지 못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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