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으면 5000만 원…"청년 도약계좌 내년 출시"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 원·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청년 도약계좌'가 내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늘(29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 출범식'에서 "내년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통해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40~70만 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납입액의 3~6%를 보태주는 정책형 금융상품입니다.
당초 만 10년 만기로 1억 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하는 금융상품으로 제시됐으나 금융위는 현실성을 고려해 5년 만기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예산안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급대상은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 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자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의 청년들은 자산격차 확대, 양질의 일자리 감소 등 기성세대가 겪어보지 못한 여러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같이 고민하고 지원해야 해결할 수 있다. 금융위도 청년의 원활한 금융 생활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 및 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성장성 심사 자금 공급 및 벤처대출 도입 등으로 양질의 취업·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생애 최초 구매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상향, 초장기(50년 만기) 정책 모기지 상품 출시 등으로 주거 마련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년층 생활 안정 정책으로는 청년 특례 신속채무조정 도입과 햇살론 유스 공급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한편, 이날 출범한 '금융위 2030 자문단'은 청년 정책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20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일자리 금융, 주거 금융, 자산형성·관리, 금융교육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정책 제언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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