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증설 갈등 극으로...물리적 충돌까지

제주방송 권민지 2022. 11. 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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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날 시공사 측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은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주민들은 증설 사업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에 대한 추가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공공 갈등 해결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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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9)은 오영훈 지사를 만나려는 월정리민들을 제주자치도가 막아서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청 안으로 들어가려는 월정리 주민들과 공무원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전날 시공사 측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은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오영훈 도지사 만나야 겠습니다."

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면서 시공사와 주민들은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시공사가 제기한 공사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가운데, 월정리 주민들도 지난달 하수처리장 증설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엄문희 / 활동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강행되는 공사를 저지하는 이들에게 시위 한 번에 1백만 원을 내라는 법원의 판결은 부당합니다."

주민들은 증설 사업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에 대한 추가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황정현 / 월정리 비대위원장
"업체를 앞세운 불법 증설공사 강행을 즉각 멈춰라."

전문가들은 사업 추진에 앞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동의와 사회적 합의를 먼저 이끌어내 갈등 발생 요인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윤여일 / 제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제주도가 2016년에 발행한 제주 미래 비전을 보면 제주도 공공갈등의 발생 원인으로 정책 추진 방식의 문제, 의사소통의 문제를 꼽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면 그것은 사회적 갈등이라고 하는 비용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제주자치도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공공 갈등 해결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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