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종료 1분 남기고 '응원해달라' 손짓…팬들도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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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카타르입니다. 경기 종료까지 1분밖에 남지 않은 순간 이강인 선수가 더 응원해달라고 손짓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 모습이 참 뭉클했죠. 외국 언론은 "이강인이 90분을 뛰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 거"란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대한민국 2:3 가나|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
경기 흐름을 바꾸는데 1분이면 충분했습니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들어가자마자 공을 가로채선 가나 수비진 뒷 공간으로 감아찼습니다.
기다렸던 조규성의 첫 골이 터졌습니다.
직접 골을 만들 뻔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후반 30분, 왼발로 찬 프리킥은 바닥에 한번 튕기며 골문 구석을 찔렀지만 상대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환호와 탄식만 전한 건 아닙니다.
모두가 전율을 느낀 순간은 따로 있었습니다.
스물한 살, 이강인은 후반 54분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얻자 공을 차기 위해 달려가면서 축구팬들을 향해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손짓했습니다.
추가시간까지 40분 넘게 뛰면서 그라운드에 남긴 크로스는 8개나 됐고, 패스 성공률은 96%였습니다.
이강인의 활약은 외국 언론의 눈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언론 ESPN은 "이강인이 가나에 공포를 안겼다"면서 "90분을 뛰었다면 결과를 바꿨을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우리 축구팬들은 이강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 선발이든 교체든 선수로 뛸 뿐이고, 100% 감독님을 믿고 함께합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RadioMARCA' )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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