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없어요"…일선 주유소 기름 대란 조짐
[뉴스리뷰]
[앵커]
화물연대 파업 여파가 정유업계까지 미치며 일선 주유소에선 기름이 없는 곳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름 부족 사태는 규모가 작은 주유소부터 시작해 큰 주유소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이대로 파업이 장기화하면 주유소 기름 대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주유소.
주유소 앞 가격표에 '휘발유 품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인근 금천구의 다른 주유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휘발유 품절 사태에 경유를 넣는 차량이나 세차하는 차량만 눈에 띄고, 휘발유 차량은 발길을 돌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한 주유소 사장은 화물연대 운송 방해 행위 때문에 저유소에서 기름을 제때 못 가져온다고 하소연합니다.
<주유소 사장> "미리미리 받아놓아야 돼요. 수송이 잘 안 돼요. 차가 가면 정속으로 가야 하는데 천천히…(탱크로리 차 앞에서) 늦게 가거나…(주유소) 작은 곳은 문제 되기 시작합니다."
또 탱크로리 운전자 다수가 화물연대 소속이라 배송 차질로 주유소 재고가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재명 / 한국주유소협회 팀장> "(탱크로리 운전자) 70% 가까이 화물연대 가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휘발유가 많이 모자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유업체들은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에 긴급 공급으로 대응하고 있고, 군용 탱크로리까지 유류 공급에 투입됐습니다.
업계에선 지난주 미리 확보한 재고가 있다면서도 다음 주부터는 기름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유소 내 저장 공간 한계로 탱크를 가득 채워놔도 2주 이상 버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멘트 분야에만 적용된 업무개시명령이 정유업계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화물연대파업 #업무개시명령 #운송배송차질 #기름대란 #정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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