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잘나가더니 젊어졌다...직원 절반이 MZ세대인 이 회사
두 차례 타운홀 미팅하며 소통 나서
LIG넥스원이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 수출 호조 이후 신규 채용을 크게 늘린 가운데 방산업체 특유의 딱딱한 조직 문화에 변화를 가하고 있다. 올 들어 1990년대 이후 탄생한 신입 직원들이 대거 입사하면서 신구 인력 간 소통이 숙제로 떠오른 것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올 하반기 두 차례 MZ세대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에 나서는 한편 경영진들은 이들 직원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소통 활성화에 매진하는 모습니다.
29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초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상·하반기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통해 650여 명을 새로 뽑았다. 올해 합류한 650명은 전체 인력의 17%에 해당하며 대부분 1990년 이후 출생 세대다. 실제 현재 LIG넥스원 전체 임직원에서 20~30대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이른다. 직원 절반이 MZ세대다.
20~30대 직원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방산 기업 특유의 수직적인 조직 문화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의식이 경영진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방산업체 특유의 연구개발(R&D), 생산, 사업관리, 관리·지원 조직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가 중요한데 최근 조직 규모가 크게 커진 상황에서 소통이 되지 않을 경우 회사 성장 자체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타운홀 미팅은 회사의 비전, 목표,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고 두 번째 타운홀은 직군별로 김 대표와 함께 자리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타운홀 미팅에선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오갔다”며 “이는 답을 찾기 위한 소통이 아닌 경영진과 조직원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문화를 구축하고자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5월부터 3개월간 24명의 MZ세대 사원과 10명의 경영진이 참여해 총 10개 팀을 만들어 멘토링 프로그램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금도끼데이, 동행데이, 패밀레데이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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