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위인사들, 금리낙관론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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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시장에 팽배한 '금리 낙관론'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
연준 3인자이자 제롬 파월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윌리엄스 총재는 다음 달 13∼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다소 낮출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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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시장에 팽배한 '금리 낙관론'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아마도 2024년에나 우리가 명목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 중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언젠가 금리인상을 멈추더라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연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연준 3인자이자 제롬 파월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윌리엄스 총재는 다음 달 13∼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다소 낮출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 기본적인 견해는 지금보다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최소 내년까지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기준으로 현재 6.2%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말에는 5∼5.5%, 내년 말에는 3∼3.5%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기저의 물가 압력을 낮추기 위해 추가 통화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마켓워치와 배런스가 주최한 웹캐스트 행사에서 "시장은 FOMC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다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러드 총재는 최종금리가 5∼7% 사이가 될 것이라는 자신의 기존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제약적인 정책 금리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발간된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연준은 아직 금리인상 동결의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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