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로소이다’ 시인 홍사용 문학전집 발간

2022. 11. 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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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수난과 아픔을 소년의 성장과정을 통해 노래한 시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잘 알려진 시인 홍사용의 문학전집이 출간됐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백조 창간 100주년을 맞아 노작의 문학세계를 집대성한 '정본 노작 홍사용 문학 전집 1~2권'(서해문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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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창간 100주년 맞아 집대성

민족의 수난과 아픔을 소년의 성장과정을 통해 노래한 시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잘 알려진 시인 홍사용의 문학전집이 출간됐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백조 창간 100주년을 맞아 노작의 문학세계를 집대성한 ‘정본 노작 홍사용 문학 전집 1~2권’(서해문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홍사용(1900~1947)은 문예동인지 ‘백조’(1922)를 창간, 한국 근대 낭만주의 문학 운동을 이끌었으며 초창기 극회인 토월회의 동인이기도 했다.

전집 1권은 홍사용의 전 작품을 집대성한 작품집으로 시 36편, 소설 6편, 산문 13편, 희곡 4편, 평론 2편, 기타 3편 등 64편의 작품을 수록했다.부록으로 생애 연보 및 화보, 작품 연보, 노작 문학 해설, 노작에 대한 근현대 비평 등으로 구성 총 760쪽에 이른다.

전집 2권은 지금까지의 홍사용 문학 연구를 한 권으로 정리한 연구서로, 초기의 노작 연구부터 현재까지의 학술적 성과를 망라했다.

전집 작업은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편찬위원장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충남대 박수연 교수와 문학평론가 노지영, 문학연구자 허민이 편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집에 최초로 수록된 노작이 필사한 시조집 ‘청구가곡’은 전주대 한문교육과의 김하라 교수가 번역했고, 고어와 용사의 감수는 이화여대 최재남 명예교수가 맡았다.

전집 2권에는 최원식, 임기중 교수의 초기 연구를 비롯, 성균관대 정우택 교수의 ‘홍사용의 매체 운용과 문학 기획으로서 시’, 고려대 권보드래 교수의 ‘3·1운동과 동인지 세대’ 등의 논문이 수록돼 노작 연구의 어제와 오늘을 한데 살필 수 있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의 손택수 관장은 “이 전집을 통해 지역의 인문지리가 더욱 풍성해지고 나아가 한국문학 연구가 보다 폭넓은 지평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찬위원장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는 “백조 탄생 백주년에 발간된 이번 전집이 고결한 선비 노작의 진면목으로 인도할 겸허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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