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포르노’ 장경태, 김건희 여사 또 저격…이번엔 “‘숟가락 얹기’ 파악 중”

권준영 2022. 11. 29.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빈곤포르노'라는 용어를 쓰고, 캄보디아 순방 행보에서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했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캄보디아 소년의 국내 치료가 본래 예정됐던 것인데 김 여사가 마치 주선한 것처럼 활용했다'는 주장을 해 또 다른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장 의원은 전날 보도된 한 매체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숟가락 얹기 논란', 상당히 큰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방문으로 캄보디아 소년에 대한 국내외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고 수술을 주선한 것처럼 이야기했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소년의 국내 치료, 본래 예정됐던 것…김 여사가 마치 주선한 것처럼 활용” 주장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제공, 장경태 SNS>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경태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빈곤포르노'라는 용어를 쓰고, 캄보디아 순방 행보에서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했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캄보디아 소년의 국내 치료가 본래 예정됐던 것인데 김 여사가 마치 주선한 것처럼 활용했다'는 주장을 해 또 다른 파장이 일고 있다.

장경태 의원은 29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장 의원은 전날 보도된 한 매체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숟가락 얹기 논란', 상당히 큰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방문으로 캄보디아 소년에 대한 국내외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고 수술을 주선한 것처럼 이야기했다"고 운을 뗐다.

장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김 여사 방문 뒤 아산병원에서 캄보디아 소년 수술이 추진된 것이라고 말했다는 진행자의 발언엔 "그렇다"고 동의하는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장 의원은 "비영리 사단법인 위드헤브론 측은 '로타(캄보디아 소년)군은 이미 한국 치료 계획이 예정된 상태였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 방문한 뒤의 계획은 전혀 영향이 없었다. 꾸준히 저희는 검토 중이었다'라고 표현했다"며 "위드헤브론 공식 블로그에 보면 지난 5월에 이미 로타군 관련 사연이 소개돼 있다. 이미 한국 의료진이 8월 이후에 방문키로 되어 있고 그 후에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이미 공개가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그래서 '이건 이상하다' (해서) 저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었는데, 아산병원에서도 헤브론 의료진과 저희 의료진이 연결돼 있어서 무료 수술을 하기로 했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방문으로 치료가 결정된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잘 알지도 못하고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했다. 아산병원은 당연히 '곤란하다'는 표현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는 마치 김건희 여사가 방문함으로써 아이에게 치료길이 열린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지금 위드헤브론과 아산병원 입장에서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자신의 '빈곤포르노'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항변하면서도 '카메라 조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일부 잘못을 시인했다. 장 의원은 "14살 큰 아이를 안고 하늘 보면서 찍은 사진 자체는 당연히 그건 빈곤 포르노 촬영이라고 본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제가 이제 '이건 조명까지 설치한 거 아니냐, 조명 사용한 게 아니냐'라고 했는데, 제 눈에는 카메라 핀 조명, 반사판 등을 사용한 것 같아 보이지만 어찌 됐건 또 이게 대통령실의 입장과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이 다르다. 대통령실에선 그냥 거기 설치돼 있던 전등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지도부 한 비대위원은 자연 채광이라고 했다. 그리고 핸디캠을 사용했다고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저는 다른 말 길게 할 필요 없이 수행원과 촬영팀의 인원과 소속, 장비 목록, 제출하면 된다. 저희가 계속 지금 의원실에서도 대통령실에 공식 자료 요구를 요청한 상황이다. 성실하게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노력하면 되지, 계속 감추면서 딴소리 할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당 방송에 함께 출연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장경태 의원께서 '끝까지 판다'라는 마음으로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은 솔직히 든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장 의원은 "저도 정치적 공방과 여러 진실 규명을 위한 의혹 제기를 할 수 있지만, 그러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함으로써 더 명확하게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