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간 권영세 "北, 대화에 응해야"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2. 11.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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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뒤로 북측 판문각이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9일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정부의 대화 제안에 호응하는 결단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권 장관은 북측에 "조만간 바로 이곳 판문점에서 직접 마주해 남북 간 현안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이 취임한 후 판문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장관은 "남북 간 현안은 결국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풀어갈 수밖에 없다"며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의 대화라도 북한이 원하면 (내가) 나갈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 북측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욕설을 퍼붓고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담대한 구상'을 폄훼한 것을 감안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권 장관은 북측이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온다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국제적 차원의 대북제재는 물론 5·24 조치 등 한국 차원의 독자 제재도 풀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더 이상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왜곡하지 말라"고 말했다.

[판문점/통일부 공동취재단·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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