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자율차 본격 운행…내년에는 배송로봇도”
[KBS 대구] [앵커]
자율주행 선도도시를 내건 대구시가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세계 최초로 여객과 물류를 통합해,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차를 운행하는데요,
내년에는 물류와 로봇 배송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어플로 차량을 호출하자 잠시 뒤, '달구벌 자율차'가 도착합니다.
지정된 구간이나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차로, 택시처럼 원하는 구간을 지정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화면을 통해서 이동 상황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비상상황을 대비해 안전요원이 함께 탑승합니다.
올해 대구 테크노폴리스 10.6km 구간에서 시범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내년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 탑승할 수 있는데, 이미 신청자가 5백 명을 넘었습니다.
[김범휘/1호 탑승객 : "(처음에는) 걱정이 내심 되었는데요. 직접 타보고 난 뒤로는 이런 기분은 바로 해소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운행하는 거랑 별 차이가 없고."]
내년부턴 운행구간과 서비스가 더 확대됩니다.
자율차 5대를 추가 투입해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28킬로미터 구간에서 무인 물류 배송까지 제공합니다.
[신재곤/사업추진본부 사업단장 : "물류까지 운송을 할 수 있다는 거는 그만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러니까 비즈니스 영역이 확대되고 비지니스 모델이 추가된다하는 그런 차원으로..."]
[황윤근/대구시 미래모빌리티 과장 : "차량, 도로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좀 더 구축을 하고 이를 통해서 대구 전역이 자율차가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객과 물류가 통합되고, 운행 범위도 확대되면서 대구시가 자율차 선도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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