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없습니다"…기름 떨어진 주유소 '확대'
【 앵커멘트 】 화물연대 파업 여파가 산업 현장을 넘어 일반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휘발유가 다 떨어졌다며 판매를 멈춘 주유소가 점점 늘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주말쯤 주유 대란 가능성도 나옵니다. 유승오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기름을 운반하는 탱크로리 여러 대가 도로 1개 차선을 차지하고 서 있습니다.
구호를 외치는 화물연대 조합원들 옆으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유조차가 오갑니다.
이번 파업으로 수도권 유류 제품 유통의 60%를 차지하는 판교 저유소의 출고량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화물연대 파업으로 재고가 부족하자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주유 손잡이에는 '사용금지'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인근 다른 주유소도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주유소 운영 - "주문했는데 언제 올지도 모르고 그런 상황이에요, 오늘도. 아직도 연락이 없어요. 재고가 한 2~3일분?"
피해 신고 접수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위 / 한국주유소협회 차장 - "24곳 주유소에서 (파업으로) 피해를 봤다고, 정유사에서 배송이 지연되고 있으니 협회에서 대처해줄 수 없느냐는 전화가 20곳 이상…."
정유업체들은 파업 전 "2주 안팎의 재고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파업이 확대되면 당장 이번 주말부터 주유 대란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를 석유공사 공식 앱 '오피넷'을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서비스를 통해 알려 소비자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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