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野, 국익 위해 외교장관 공관 리모델링 예산 복구해야"

김병관 2022. 11. 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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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29일 더불어민주당에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사업의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촉구했다.

태 의원은 "대통령 관저가 기본적인 격식도 못 갖출 정도로 허름했다면 빈 살만 왕세자가 저렇게 반응했을까 질문을 던져본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당리당략이 아닌 국익을 기준으로 판단해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예산 수용에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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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29일 더불어민주당에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사업의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촉구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외교부 장관 공관은 매우 협소하고 열악해 외빈들을 맞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민주당이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 대폭 삭감 방침 가운데 용산 청사의 시설관리 및 개선 예산 51억여 원을 삭감 없이 전액 수용했다고 한다”며 “여기에는 대통령실 근무 경험이 있는 한병도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 회의에서 현장 사진 등을 보고는 안전 문제 등을 거론하며 ‘해줘야 한다’고 수용을 요구한 것이 큰 이유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어 “용산 청사 시설관리 및 개선 외에도 반드시 통과해야 할 예산이 있다”며 “바로 국격과 연결되는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관이 청사와 외부 장소를 활용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에선 외통위 예산 심의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 행사 장소 조성예산도 결국 대통령실 이전에서 파생된 예산이라며 20억여 원 밖에 안되는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사업이 포함된 ‘외교네트워크 구축 사업’ 예산 21억7400만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태 의원은 이에 “외교는 국익에 직결된 사안이고 외교 행사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MOU 체결 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관저 회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며 “아시다시피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가 바로 전 외교부 장관 공관”이라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대통령 관저가 기본적인 격식도 못 갖출 정도로 허름했다면 빈 살만 왕세자가 저렇게 반응했을까 질문을 던져본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당리당략이 아닌 국익을 기준으로 판단해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예산 수용에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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