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전자현미경 3차원 이미징 측정기술 국산화 시동

백유진 기자 2022. 11. 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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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기초지원연)은 세포와 조직의 복잡한 구조를 3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는 이미징 측정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이전했다.

29일 기초지원연에 따르면 대덕본원에서 ㈜이공교역과 기술이전 협약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전자현미경 시료제작·측정기술 사업화에 착수했다.

연속된 시료의 블록면을 3차원으로 이미징할 수 있는 기술로, 3차원 나노구조 연구와 거대분자의 미세구조 분석, 뇌신경망 지도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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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초지원연 본원서 이공교역에 기술이전 협약 체결
세포조직 3차원으로 관찰하는 진공용 초박절편기 기술 개발
진공용 초박절편기. 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기초지원연)은 세포와 조직의 복잡한 구조를 3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는 이미징 측정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이전했다.

29일 기초지원연에 따르면 대덕본원에서 ㈜이공교역과 기술이전 협약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전자현미경 시료제작·측정기술 사업화에 착수했다.

전자현미경에서 최적의 이미지를 얻으려면 절편제작, 세척, 코팅 등 전처리 과정이 정확히 수행돼야 한다. 절편의 표면과 두께에 따라 3차원 이미지의 측정 품질이 결정된다.

허환 기초지원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진공용 '초박절편기'는 주사전자현미경(SEM)의 진공챔버 내부에서 블록 시료를 수십 나노미터 두께로 자를 수 있는 장비다. 연속된 시료의 블록면을 3차원으로 이미징할 수 있는 기술로, 3차원 나노구조 연구와 거대분자의 미세구조 분석, 뇌신경망 지도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된다.

국내 도입된 진공용 초박절편기는 가격 부담으로 인해 단 2대만 구축돼 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공용 초박절편기는 외산 절편기와 달리 보급형 부품을 사용할 수 있어 관련 특허 분쟁의 소지가 없고 가격도 크게 낮출 수 있다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이번에 기술이전되는 진공용 '초박절편기'는 적은 유지비로 대면적을 처리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또 자동화 기술이 적용돼 모든 3차원 측정 과정을 무인으로 할 수 있어 전문인력 없이도 장비 운영이 가능하다.

허환 기초지원연 박사는 "그동안 활용돼 온 외산 절편기는 SEM에 준하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았다"며 "나노 미터급 동작을 위한 진동 제어 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국산화해 합리적인 가격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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