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박차

이주영 기자 2022. 11. 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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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롯데 제공

롯데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추진하면서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재계 그룹 가운데 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두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곳은 롯데가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해엔 한국 ESG 기준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평가 대상 상장사(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는 롯데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기로, 이에 맞춰 롯데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세대 글로벌 청년창업가로 불리는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 정신을 기리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창업자나 벤처투자자들과 교류하면서 실리콘밸리 문화를 배우자는 취지다.

롯데벤처스는 지난 3일 우수 스타트업 10개사에 대한 롯데 청년창업 기념식을 진행했다. 시상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의 한인 벤처캐피탈인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Primer Sazze Partners)’와 롯데벤처스가 함께 선발했으며, 이들에게는 미국 진출 지원금이 수여된다. 특히 롯데벤처스의 실리콘밸리 연수프로그램은 현지 상황에 밝은 스타트업(더밀크)과의 협업으로 국내 스타트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 설계와 운영 최적화에 초점 맞췄다.

롯데건설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2’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스타트업의 스마트 건설기술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우수 8개 스타트업과 함께 롯데건설 본사에서 ‘프라이빗 밋-업데이(Private Meet-up Day)’ 행사를 열었다. 롯데건설은 기술에 대한 사업성 검토 후 접목 가능한 기술 검증, 공동기술 연구, 공동 개발, 업무협약 등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탄소 중립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익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소비자들이 쉽게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사례로 무라벨 생수 페트병, 전기차 충전소 등을 캠페인 영상에 담았다.

영상에 나오는 무라벨 생수 페트병은 롯데칠성음료가 생산한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재활용이 편리한 무라벨 첫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7월 말부터는 아이시스8.0의 200, 300㎖ 페트병 몸체 무게를 약 10% 줄인 경량화 용기를 선보이며 환경을 위한 플라스틱 다이어트에 나섰다. 또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인 중앙제어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전기차 충전 제조 2위 기업인 중앙제어는 지난 8월 전기차 충전서비스 브랜드 ‘EVSIS(이브이시스)’를 출시했다. 이브이시스는 사용자와 앱, PC 웹, 충전기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충전 운영 플랫폼으로, 전기차 사용자는 전용 앱을 통해 충전소 검색은 물론 예약, 결제, 평가까지 모두 할 수 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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