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2026년 국내 매출 8000억원 달성"…2023 SS 컨벤션 성료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휠라코리아 본사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SS 컨벤션'에서 중장기 전략 '위닝 투게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제공>

휠라가 내년 상반기부터 변화될 방향성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의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2026년까지 국내 매출을 8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휠라코리아 본사 컨벤션홀에서 유통채널 바이어, 위탁 점주, 예비 점주 등 유통·매장 관계자 대상으로 '2023 SS 컨벤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2월 휠라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에 따른 국내 사업 운영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5월 휠라코리아 대표가 오너 2세인 윤근창 대표에서 외부 출신 김지헌 대표로 변경된 이후 열린 첫 컨벤션으로,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온라인, 편집숍 관계자, 대리점주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 대표는 글로벌 차원에서 재정립된 브랜드 정체성인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휠라를 거듭나게 하기 위해 준비 중인 상품과 유통(매장), 마케팅, 인테리어 등의 변화된 모습을 내년 봄 소비자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휠라코리아는 변화된 정체성에 맞춰 2030 고객 공략, 메가 히트 아이템 개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포지션 전환 등을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테니스를 중심으로 앰배서더와 인플루언서를 연계, 2030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메가 히트 아이템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 글로벌 상품 라인을 확대 도입한다. 내년 중 핵심상권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것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국매 매출을 8000억원으로 끌어올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가 버티고 있는 스포츠 의류 업계 톱3 중 3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이 회사의 매출은 5390억원이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2023년 SS 시즌 주요 제품군도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 첫선을 보인 테니스풍 슈즈 '타르가'의 후속 버전을 공개했고, 내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신규 퍼포먼스 슈즈들도 소개했다. 글로벌 차원에서 전개 중인 해외 유명 셀럽과의 캠페인, 디자이너 협업 등으로 주목받은 글로벌 아이템들의 국내 출시도 예고했다.

김 대표는 "내년 SS시즌부터 브랜드 고유 자산에 혁신을 더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변화의 방향성에 많은 공감과 기대를 해주시는 만큼, 강화된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