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제조업 30% 바이오전환”…정부 ‘합성생물학’ 본격 육성

2022. 11. 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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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29일 합성생물학 육성으로 바이오제조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종호 장관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바이오분야가 직면한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합성생물학 기술이 새로운 진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전략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국가 바이오제조 역량을 극대화하여 미래 바이오산업에서의 우위를 확보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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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 발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CJ제일제당 CJ블로썸파크를 방문해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신용욱 CJ제일제당 바이오기술연구소 연구기획담당 상무로부터 바이오파운드리 시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이종호(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29일 합성생물학 육성으로 바이오제조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합성생물학은 바이오연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속도와 스케일, 불확실성의 한계 극복을 가능하게 하고, 제약·에너지·화학·농업 등 바이오 관련 다양한 산업에 막대한 파급력으로 인해 미래 바이오산업의 승패를 판가름할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바이오 분야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의 핵심기술로 부각되며,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합성생물학을 국가차원에서 육성해야 할 기술 분야로 지정하고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는 등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 9월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국가 생명공학·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바이오 분야도 미국 중심의 기술패권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생명공학의 주요 분야인 ‘합성생물학’이 10년 내 석유화학 등 기존 제조산업의 1/3 이상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 10월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12대 전략기술 중 하나로 ‘첨단바이오’를, ‘첨단바이오’의 중점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선정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에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6대 전략분야 집중 육성 ▷합성생물학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활용 ▷합성생물학 발전을 위한 법·제도, 협력, 인력양성 등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 전략 이행을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예타사업 추진,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신규 법률 제정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종호 장관은 광교에 위치한 CJ제일제당을 찾아 기업에서 구축중인 바이오파운드리 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의 주요내용 및 합성생물학을 활용한 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전략과 관련된 현장의 의견 청취를 위한 합성생물학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겸한 현장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 현장 발표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이번 현장 발표회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서울대, KAIST 등 연구계·학계를 비롯하여 산업적 활용 당사자인 CJ제일제당, GS칼텍스, 제노포커스 등 산업계에서 참여해 이번 전략의 의미와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종호 장관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바이오분야가 직면한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합성생물학 기술이 새로운 진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전략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국가 바이오제조 역량을 극대화하여 미래 바이오산업에서의 우위를 확보해 가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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