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세계 最古 백악기 개구리발자국 화석 발견

김인수 기자 2022. 11. 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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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백악기 개구리 발자국 화석이 또 발견됐다.

진주교육대 한국지질유산 연구소는 진주시 집현면 신당리 도로공사 현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백악기 개구리 발자국 화석을 포함해 11종의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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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집현면 신당리 도로공사 현장
지질유산연구소, 11종 화석 확인
문화재청 "이전 후 조사" 판단

경남 진주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백악기 개구리 발자국 화석이 또 발견됐다.

진주시 집현면 신당리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백악기 개구리 발자국 화석. 진주교대 김경수 제공


진주교육대 한국지질유산 연구소는 진주시 집현면 신당리 도로공사 현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백악기 개구리 발자국 화석을 포함해 11종의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백악기 개구리 발자국(100개 이상), 익룡 발자국(30여 개), 사족·이족 보행 악어 발자국 화석과 꼬리 흘린 흔적(국내 최초), 새, 도마뱀, 용각·수각·조각류 공룡 발자국 화석, 곤충 보행렬 등이 발견됐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개구리 화석 발자국은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돼 희소성이 매우 높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2018년 진주혁신도시에서 발견된 것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개구리 행동 진화의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일대 지층에서 추가로 화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발굴조사 없이 현재 드러난 화석들을 떼어내 이전한 후 학술연구조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진주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개구리 발자국 화석 등의 학술 가치는 높게 평가하지만 ▷화석 산지 규모가 크지 않고 ▷개구리 발자국 화석의 보행렬이 짧으며 연속성이 부족하고 ▷화석 산지 표면 일부가 탈락했다는 점을 들어 화석 산지가 현지 보존 대상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경수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은 “진주 집현면 신당리 개구리 발자국 화석 산지는 현지 보존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유일하고, 독특하며, 독보적인 백악기 화석 산지를 지녀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물론 5개의 국가적, 세계적 지질명소 기준을 충족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했다.

진주시에는 ▷세계 최대 새(조류) 발자국 화석 산지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 ▷세계 최대 육식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국내 최대 민물조개 화석 산지 등 4곳의 천연기념물 화석 산지가 있다. 개구리 발자국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추가 지정되면, 진주시는 공룡 익룡 새(조류)와 백악기 민물조개 화석 산지 등 5곳을 천연기념물로 가지는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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