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넘을 줄 알았던 쿠사마 '호박' 그림, 64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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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의 '초록 호박' 그림이 64억2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의 주인공은 쿠사마의 80호짜리 '호박'(2014). 경매 도록 표지를 장식한 '간판 작품'으로, 경매 전 옥션사가 발표한 예상 낙찰가는 80억~180억원에 달했다.
이 그림은 국내 경매회사가 출품한 작가의 호박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작품이다.
이날 경매에서는 같은 작가의 판화 작품이 1억1000만원에 나와 유찰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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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의 ‘초록 호박’ 그림이 64억2000만 원에 낙찰됐다. 올해 국내 경매사가 거래한 작품 중 최고가로, 국내에서 거래된 해당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다만 이는 당초 서울옥션이 책정한 추정가(80억~18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옥션은 29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홍콩 카운터에서 ‘서울옥션 홍콩 세일’을 동시 개최했다. 서울에서 경매를 열면서 홍콩 현지에도 작은 응찰 카운터를 마련해 현장 중계를 보며 전화 및 온라인으로 응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날 경매의 주인공은 쿠사마의 80호짜리 ‘호박’(2014). 경매 도록 표지를 장식한 ‘간판 작품’으로, 경매 전 옥션사가 발표한 예상 낙찰가는 80억~180억원에 달했다. 이 그림은 국내 경매회사가 출품한 작가의 호박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작품이다. 호박 안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무수한 점과 그물 패턴으로 초록색과 검은색의 강한 대비를 강조했다.
당초 서울옥션은 이 작품 경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인기 작가의 대표작이기도 하거니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만에 홍콩에서 경매 프리뷰를 열고 큰손들에게 작품을 직접 선보였기 때문이다. 59억원에 시작된 호가는 경매 시작 직후 2억원 단위로 올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63억원부터 호가는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홍콩의 한 고객이 64억2000만원을 써낸 후 경매사가 1분간 추가 응찰을 기다렸지만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은 없었다. 이날 경매에서는 같은 작가의 판화 작품이 1억1000만원에 나와 유찰되는 일도 있었다.
이전 '호박' 최고가는 54억5000만원의 '노란색 호박'(50호)였다. 이 작품 역시 서울옥션(지난해 11월)에서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는 약 211억원 상당의 작품 84점이 출품됐다.
성수영/오현우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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