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 안부수 아태협 회장 구속기소(종합)

유재규 기자 2022. 11. 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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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29일 특정경제 범죄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안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안씨의 외화밀반출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사실 등 입증을 더욱 규명하기 위해 구속만료 시기가 다가온 만큼 혐의가 우선 소명된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로 안씨를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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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혐의
검찰,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외화밀반출 혐의 수사 계속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2018년 11월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2018.11.1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29일 특정경제 범죄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안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2018~2019년 북한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와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지원사업 명목으로 경기도로부터 지원금 20억원을 받고 이중 13억원을 자신의 생활비와 유흥비로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아태협이 마련한 자금 50만 달러가 중국으로 넘어가게 한 다음, 김영철 북한 통일선전부장 등 고위측에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안씨가 전달한 50만 달러 가운데 '대북송금 의혹' 사건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8000여만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북한으로 돈을 건네는 조건으로 그림 수십 점을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때문에 검찰의 수사대상으로 지목된 안씨는 지난 10월 초께 그림 수십점과 아태협 사무실 내 PC를 다른 곳에 숨겨 증거를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태협 관련자들에게 사건과 관련된 진술을 하지 못하게끔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안씨는 쌍방울그룹 계열사이자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 사건의 주요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나노스 주식도 940만원 어치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쌍방울그룹과 밀접한 외화밀반출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쌍방울그룹이 달러 및 위안화로 막대한 돈을 북한에 건넨 범죄에 안씨도 연루됐다는 혐의와 관련된 사건이다.

검찰은 2019년 1월 쌍방울그룹이 640만 달러, 한화로 약 72억원을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 안씨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안씨의 외화밀반출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사실 등 입증을 더욱 규명하기 위해 구속만료 시기가 다가온 만큼 혐의가 우선 소명된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로 안씨를 기소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의 모습. 2022.6.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안씨의 구속만료 시기는 29일까지로 알려졌다. 구속된 피의자의 구금기간은 최대 10일로 검찰은 한차례 더 연장해 최장 20일까지 안씨를 구속수사 했다.

검찰은 지난 9일 오후 6시께 안씨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서 안씨를 검거하고 이보다 앞서 지난 10월께 안씨 자택과 아태협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였다.

또 비슷한 시기, 안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취했다. 당시 안씨는 자신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오자 해외 도피를 시도하려다 자신에 대한 출금조치 사실을 알게된 후 잠적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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