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장관, 문화공간 ‘지구와 사람’ 개관

2022. 11. 29.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재단법인 '지구와 사람'이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에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첫 전시는 서양화가 이현의 개인전 '색채유희'다.

서울 삼청동 한옥에 마련했던 사무실을 지난 9월 용산으로 옮기면서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했다.

지구와 사람은 이현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재단의 취지에 뜻을 같이하는 작가들에게 새로 생긴 공간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전시로 서양화가 이현 개인전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국을 오가며 작업하는 이현작가의 전시 '색채유희'가 11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지구와 사람'(이사장 강금실)에서 열린다. 이현작가(사진 왼쪽)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2013년 지구 생태와 인류에 관심을 둔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한 생명문화포럼이 2020년 ‘지구와 사람’재단이 됐고 이제는 학술, 교육, 문화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까지 마련했습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재단법인 ‘지구와 사람’이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에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첫 전시는 서양화가 이현의 개인전 ‘색채유희’다.

지구와 사람은 ‘생태대’(Ecozonic Era·생명공동체)의 문명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지식공동체로, 연구와 강좌를 통한 교육사업, 연국과 영화, 미술 등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 삼청동 한옥에 마련했던 사무실을 지난 9월 용산으로 옮기면서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했다.

이현작가는 1997년부터 강 전 장관과 인연을 맺어온 사이다. 작가는 재단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후원전시를 먼저 제안했다. 로마를 기반으로 서울을 오가며 작업한 작가는 코로나 이후 한국에 들어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에 나온 20여점의 작품은 원색이 강렬한 유화작품들이다. 작가는 “내가 직접 보고 가보았던 곳들의 풍경”이라고 설명한다. 양귀비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 어느날 동이 트기 전 작업실 앞을 지나가던 양떼, 길에서 만난 꽃들이 화폭을 채운다. 강 전 장관은 “이현 작가의 작품은 화려하고 컬러풀한데도 평화롭고 편안하다. 빛을 발견하고 색채화 하는 인간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군림하고 지배하는 인간이 아니라 자연을 끌어안는 힘이라 더욱 좋게 다가온다”고 팬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현 작가는 “가장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 그림들”이라며 “유럽에서 만난 20세기의 미술은 관념적이었다. 관념의 끝에서 오히려 회화의 첫 모습을 세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3원색과 붓과 캔버스와 물감에서 시작한 그림들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어렵지 않고 명료하다. 국내에서 개인전을 하지 않은지 9년이지만, 여전히 팬층이 두터운 이유다.

지구와 사람은 이현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재단의 취지에 뜻을 같이하는 작가들에게 새로 생긴 공간의 문을 열 계획이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vick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