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웨이팅 하세요?”...유명맛집 간편식 늘리는 편의점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2. 11. 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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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레스토랑 RMR 보유한
캐비아에 GS리테일 20억 투자
CU서 출시한 RMR도 인기
편의점, 지역 유명 맛집 가교로
CU의 레스토랑 간편식 시리즈.<사진제공=CU>
편의점 업계가 집에서 유명 외식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앞다퉈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국내 유명 셰프와 레스토랑의 RMR을 국내 최대 규모로 확보한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업무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비아는 미쉐린 가이드, 블루리본, 백년가게 등에 선정된 인지도 높은 맛집의 음식을 RMR로 출시하고 있는 회사로 삼원가든 2세 박영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정호영 셰프 카덴의 ‘크림우동’, 프리미엄 일식당 네기다이닝라운지의 ‘네기우삼겹생우동’ 등을 RMR로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

GS리테일은 캐비아가 보유한 레스토랑의 브랜드와 레시피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에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도시락 등으로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도시락은 GS25 편의점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GS25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도 기획해 MZ세대 유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이색 매장으로서 고객들을 찾아가는 마케팅 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GS25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렌지업해서 바로 취식 가능한 편의점밀키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또 GS리테일 만의 전용 제품도 개발해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GS프레시몰은 캐비아와 본격적으로 협업하기에 앞서 47년 전통 압구정 맛집으로 유명한 삼원가든의 비법 양념장으로 만든 불고기를 넣어 개발한 고로케 3종을 판매한 바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역 맛집과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한 RMR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CU는 SNS 맛집인 꿉당, 쿠시마사와 레시피 제휴를 맺고 지난 3월 도시락, 김밥, 햄버거, 파스타 등 7종을 개발했다. 이들 7종은 300만개 정도 팔리며 모두 카테고리 매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업체들과 손잡고 레스토랑 간편식을 잇따라 출시했다. 화해당의 게딱지장 삼각김밥, 정육면체의 깨부수밥 도시락, 야키토리묵 츠쿠네산도 샌드위치 등 관련 상품 9종은 출시 2개월이 지난 현재 누적 판매량 130만개를 넘어섰다.

CU가 이날부터 토끼정와 손잡고 시그니처 메뉴를 활용한 RMR도 선보였다. 토끼정 간편식 시리즈는 6종으로 출시되는데 스팸계란마요 삼각김밥, 고로케크림카레우동 등에 더해 다음달 중순에는 인기 메뉴인 명란크림파스타 등을 활용한 RMR도 내놓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지닌 CU를 통해 고객들이 지역의 유명 맛집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최신 맛집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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