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서 '中 시위' 검색시 스팸·포르노…"시위 흔적 지우려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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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시위에 대해 트위터에 검색할 경우 스팸이나 포르노 영상 등이 뜨거나 가짜뉴스가 검석돼 중국 정부가 시위의 흔적들을 지워버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CNN 보도가 나왔다.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기반을 둔 디지털 행동주의 단체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org) 공동 설립자 찰리 스미스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거나 주말에 거리 시위를 한 도시를 검색하면 스팸과 포르노 등 영상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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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시위에 대해 트위터에 검색할 경우 스팸이나 포르노 영상 등이 뜨거나 가짜뉴스가 검석돼 중국 정부가 시위의 흔적들을 지워버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CNN 보도가 나왔다.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기반을 둔 디지털 행동주의 단체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org) 공동 설립자 찰리 스미스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거나 주말에 거리 시위를 한 도시를 검색하면 스팸과 포르노 등 영상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트파이어는 중국 시민들이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웹사이트다. 해당 사이트는 신장 우루무치에서 화재로 10명이 사망한 뒤 우루무치 태그를 검색하면 '스팸 트윗'이 쇄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수년 전 중국이 인터넷 단속을 시작했을 때 포르노와 성 관련한 사이트를 처음으로 검열한 만큼, 성 서비스를 광고하는 스팸 트윗이 쇄도하는 것은, 개인이 벌인 일일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트위터는 공식적으로는 차단돼 있지만, 중국의 트위터 사용자 수는 300만 명에서 1000만 명 사이로 추정된다.
스탠포드 인터넷 관련 책임자이자 허위정보 연구원인 알렉스 스타모스는 "이것은 중국 시위에 대한 외부 접근을 줄이기 위한 의도적인 공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는 트위터가 외국인 공격에 취약한 것에 대한 경각심을 표하기도 했다. 또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중국과 유대 관계를 맺고 있어, 중국 정부에 맞설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만 트위터 홍보팀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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