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은행들 울상… 4대 은행 외환거래손익 1691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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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달러 강세에 주요 은행들의 외환거래 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2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4분기까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외환거래손익은 169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한은행만 유일하게 외환거래에서 3071억원 이익을 봤다.
올해 외환거래 손익 추이를 봤을 때도 적자 흐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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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만 3000억 이익
2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4분기까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외환거래손익은 169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4개 은행 중 3개 은행이 이익보다 손실이 컸다. 올해 들어 3·4분기에 적자 폭이 가장 컸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마이너스(-) 2895억원으로 손실이 가장 컸다. 하나은행(-1254억원), 국민은행(-593억원)이 순이었다. 신한은행만 유일하게 외환거래에서 3071억원 이익을 봤다.
외환거래 손익이란 외화자산을 회수하거나 부채를 상환할 때 장부가액과 실제 손에 쥐고 있는 원화의 차이를 나타내는 값이다. 외화자산을 회수할 때 원화 회수액이 장부가액보다 클 경우나 외화부채를 상환할 때 원화 상환액이 장부가액보다 작을 경우에 이익이 발생한다. 반대면 손실이다. 즉 자산 취득 시점보다 회수 시점에 환율이 올랐다면 이익이 생긴다.
올해 외환거래 손익 추이를 봤을 때도 적자 흐름이 두드러졌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모두 지난 1·4분기 모두 외환거래 손실보다 이익이 컸다. 지난 2·4분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폭이 좁혀져 이번 3·4분기에는 우리은행도 손실을 냈다. 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난 3·4분기만 봤을 땐 외환거래 손실과 이익 간 격차는 더 컸다. 올 들어 지속된 강달러 때문이다. 특히 이번 3·4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이 크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례적으로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을 결정하면서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말 1400원대를 넘기고 고점 가까이 빠르게 치솟은 바 있다.
지난 10월 중순 1442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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