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상에 걸맞게 글로벌 R&D 네트워크 강화 필요"

싱가포르=고광본 선임기자 2022. 11. 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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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싱가포르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함께 25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엑스포&컨벤션에서 '과학기술 생태계 대혁신'을 주제로 연 'AKC 2022 토크콘서트'에서는 우리가 주요 10개국(G10)의 위상에 맞춰 글로벌 연구개발(R&D) 및 산학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이해원 아시아연구네트워크코리아(ARN) 회장은 "우리의 글로벌화 수준이 국력과 위상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정부·대학·연구기관이 미국은 물론 유럽·동남아·인도·일본 등 파트너를 적극 발굴해 신뢰를 갖고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기관 간 융합 네트워크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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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C 2022 韓·亞 과학기술 토크콘서트]
美·유럽 등 해외 파트너 적극 발굴
산학연 지속적 협력 프로그램 추진
융합적 네트워크 구축 등도 주문
이해원 아시아연구네트워크코리아(ARN) 회장
[서울경제]

서울경제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싱가포르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함께 25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엑스포&컨벤션에서 ‘과학기술 생태계 대혁신’을 주제로 연 ‘AKC 2022 토크콘서트’에서는 우리가 주요 10개국(G10)의 위상에 맞춰 글로벌 연구개발(R&D) 및 산학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이해원 아시아연구네트워크코리아(ARN) 회장은 “우리의 글로벌화 수준이 국력과 위상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정부·대학·연구기관이 미국은 물론 유럽·동남아·인도·일본 등 파트너를 적극 발굴해 신뢰를 갖고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기관 간 융합 네트워크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리더의 교체와 상관없이 중장기적 협력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08년 한양대에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를 유치해 공동 연구센터를 만들 때 주도적 역할을 했으나 대학의 예산 지원 부족과 양측의 시각차로 5년 뒤 리켄이 철수한 일화를 소개했다.

‘AKC 2022 토크콘서트’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홍승범(왼쪽부터) KAIST 신소재공학과장, 한정훈 호주·뉴질랜드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박래길 GIST 부총장, 이해원 아시아연구네트워크코리아 회장, 고광본 서울경제 선임기자, 이우일 과총 회장 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염재호 SK이사회 의장 겸 태재대 초대총장, 신혜은 충북대 로스쿨 교수, 이준영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 사진 제공=싱가포르한인과기협

자동차 운영체제(OS) 기술 업체인 드림에이스의 임진우 대표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영향력이 큰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반도체사인 암(ARM)이 협력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전했다. 임 대표는 이어 “임팩트 있는 연구와 기술 사업화를 위해 MIT의 데시판데센터처럼 산학연이 같이 팀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염재호 SK이사회 의장 겸 태재대 초대총장은 “현재 공대 등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논문 쓰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이 기업과 같이 브레이크스루(돌파구) 기술을 개발해 활로를 뚫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보스턴밸리·리서치트라이앵글과 스웨덴의 시스타사이언스파크처럼 대학이 교내외에 기업과 함께 첨단 밸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SKY’ 대학 주변에는 정부 규제와 마인드 부족으로 고시원이나 술집만 있다고 꼬집었다. 이우일 과총 회장 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난양공대를 탐방하니 기업과 대학이 밀착해 혁신 생태계를 키우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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