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봉으로 변신한 햇반 용기…연말 엠넷 시상식서 선보인다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2. 11.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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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 용기 업사이클링
'2022 MAMA' 응원봉 손잡이 제작
CJ제일제당이 즉석밥 제품 햇반의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 재활용해 같은 CJ그룹 계열사인 CJ E&M이 개최하는 연말 시상식인 ‘2022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MAMA)’의 응원봉 손잡이를 제작했다. <사진 제공=CJ제일제당>
즉석밥 햇반에 사용됐던 플라스틱 용기가 ‘업사이클링(업+리사이클링)’을 통해 응원봉으로 변신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참여로 수거한 햇반 용기 3000개를 재활용해 같은 CJ그룹 계열사인 CJ ENM이 이달 29일부터 이틀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연말 시상식 ‘2022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MAMA)’의 공식 응원봉 손잡이를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상식 현장에서 응원봉 판매를 통해 얻는 수익금은 전액 CJ ENM 자연보전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햇반 용기를 재가공한 플라스틱 원료로 만들어진 응원봉 손잡이는 사용 후 떼어내 플라스틱 수거함에 분리 배출할 수 있다.

이번 공식 응원봉 제작은 사용된 햇반 용기의 분리·세척을 맡은 지역자활센터가 수익을 얻게 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햇반 용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세척을 거친 뒤 원료화 작업을 통해 깨끗한 플라스틱 원료로 재가공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자활센터는 고용을 늘리고 CJ제일제당과 계약한 업체에 원료를 납품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부터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기 수거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 공식몰인 CJ더마켓을 시작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수도권 대형마트에 수거함을 설치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해 왔다. 내년에는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햇반 용기 전용 수거함’을 운영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용기가 생활 속에서 보다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수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ESG(환경·책임·투명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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