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씨 별세 실험적 무대로 한국적 연극 창조

고보현 기자(hyunkob@mk.co.kr) 2022. 11. 29. 17: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 전 서울예대 교수(사진)가 28일 밤 별세했다고 목화레퍼터리컴퍼니가 전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1963년 연세대 철학과 재학 당시 동인제 극단 회로무대(回路舞臺)를 창단한 이래 40여 년 동안 극작가, 연출가, 제작자로 활동하면서 모두 60편이 넘는 창작 작품을 연출했다.

그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극으로 한국적 연극을 창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대 언어로서 사라져가는 우리말을 되살리는 데도 열정을 보였다. 이를 위해 함경도, 제주도, 평안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중국 옌볜과 일본 오사카 한인촌의 말까지 다양한 방언을 수집해 이를 연극 언어로 발전시켰다.

[고보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