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실적 우려' 화학株 비중 축소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2. 11. 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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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실적 쇼크 우려가 커지고 있는 화학주 비중을 최근 줄이고 있다. 동시에 통신·식품주 등 대표적인 가치주 비중은 늘리고 있어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대량 소유·보유 상황 보고서 작성 기준일이 지난달 31일~이달 22일인 종목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화학·태양광 관련주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화학과 롯데정밀화학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국민연금은 공시에서 효성화학 지분을 기존 11.62%에서 최근 9.97%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효성화학 37만619주를 들고 있었지만 이달 15일 기준 31만8206주로 5만주 이상을 처분한 것이다.

최근 매도일은 이달 15일로 5000주를 처분했고, 매도 단가는 평균 12만7572원이었다. 효성화학은 최근 실적이 악화되며 주가가 연초 대비 크게 하락했다. 앞서 효성화학은 3분기 영업손실 1122억원, 당기순손실 1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효성화학은 올해 초 대비 주가가 59%가량 떨어졌다.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은 올해 9월 말 기준 -7.06%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68조원 손실을 낸 것이다. 국내 주식 부문의 손실률이 25.47%로 가장 컸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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